당뇨인의 적, 보이지 않는 설탕, 모르고 먹는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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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설탕을 직접 퍼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르고 먹는 설탕이 있어요.
보이지 않는 설탕.

아래 동영상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유튜브로 와보세요.

설탕, 영어로 Sugar입니다.

좁은 의미의 설탕은
화학성분명으로서의 설탕입니다.
성분명은 자당 또는 서당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Sucrose.

넓은 의미로 설탕은
Sugar, 즉 당류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설탕, 과당, 액상과당, 결정과당..
이런 거 다 통틀어서 그냥 설탕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얘기할 때도 설탕은
넓은 의미의 설탕으로 당류를 의미하는 겁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살면서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을 먹고 있는지 모릅니다.

혹시 빵을 직접 만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 달달하고 고소한 빵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가야 하는지
만들어보면 알아요.

그래서요,
빵을 많이 먹으면
빵빵해집니다.

“나는 밥은 별로 먹지 않는데
왜 이렇게 살이 찌는지 모르겠어” 하는데
그분 조사해보면요,
떡을 좋아해요. 맛있는 떡.

맛있는 떡은 왜 맛있을까요?
설탕이 들어가서 맛있는 거에요.
가래떡이나 인절미에는
설탕이 안들어가지요.
하지만 백설기를 비롯해서
맛있는 떡에는요, 설탕이 듬뿍 들어갑니다.

쌀을 꽉꽉 뭉쳐놓은 떡에다가
설탕을 듬뿍 넣은 것,
그것이 바로 맛있는 떡입니다.

자, 이 콜라 한 병, 500ml 입니다.
여기에 당류가 얼마나 들어있나.
54g이라고 정확하게 써있습니다.

여기 이 당류는 뭐냐?
다 표시되어 있습니다.
원재료명을 찾아보면 됩니다.
어우, 근데 안 보여요..

이럴 때는 휴대폰으로 찍어서
확대해서 보면 됩니다.

자, 여기 이 액상과당이나 설탕이나
다 형제지간이에요.
과당이 설탕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는 얘기,
지난 시간에 알려드렸었죠?
이 동영상 못 보시는 분은 꼭 보세요.

자, 각설탕입니다.
이거 한 상자에 각설탕이 763g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각설탕 총 갯수가 144개에요.

그럼 계산해보면
이 각설탕 하나가 5.3g.
근데 이거 까보면
각설탕이 2개 들어있죠.
그러니까 이거 하나는 대략
무게가 2.65g 정도 됩니다.

그럼 이 콜라 한 병에 당류가 54g이나 들었다고 하니까
이만한 각설탕 20개가 좀 넘는 분량이 들어있는 거에요.

누가 이 각설탕 20개를 집어먹고 있으면
뭐라 하시겠어요?
‘너 미쳤냐’ 하겠지요.

그럼 이거는?
만약 이거 두 병 먹으면 각설탕 40개먹는 겁니다.

나이 드신 당뇨인들은 그러지 않으실텐데요,
젊은 사람들은 콜라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페트병으로 들고다니면서 마셔요.

사이다는 좀 나을까요?
이것도 라벨이 잘 안보여요.
사진 찍어서 보니까요,
당류가 57g 들었네요.
콜라보다 더 많네요?
첨가한 당은 당시럽이라고 나와있어요.
이거 액상과당이죠.
각설탕으로 치면 22개 정도.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1.5배 정도 더 달아요.
값은 싸면서.
식품 업계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재료죠.

오렌지 주스는?
이거 비타민 C도 있고, 건강에 좋은 거 아냐?
글쎄요. 오렌지를 과육채 먹는 것은 좋은데
오렌지 즙 짠 것을 가열해서 농축해뒀다가
나중에 제품 만들 때 물 타서 만든 이 농축환원주스,
여기에도 비타민C가 살아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요, 제품을 만들 때 비타민C를 따로 더 넣었어요.

어, 그런데 보니까,
합성 향료도 넣었네요? 오렌지향, 향료.
오렌지향이 좀 날라갔었을까요?

자, 이 주스가 400ml 인데요,
여기에는 당류가 얼마나 들었을까요?

라벨을 보니 41g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각설탕으로 치면 15개 정도.
콜라의 당 농도하고 뭐 거의 비슷하네요.
다만 이건 첨가당을 넣은 건 아닌데요,
애시당초 주스 자체에 당이 많았던 거죠.

이거 건강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한 병 더 마시면요,
각설탕 30개 정도 먹게 되는 겁니다.

아침을 오렌지주스와 도너츠로 때우는 것?
아,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 과일 주스 정말 조심하세요.
배도 안 부른 것이 당은 쭉 올립니다.

집에서 과일을 갈아먹거나
짜먹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과일은 과육채로 먹어야지,
즙을 짜서 단물만 쪽 빼내 먹으면 안좋아요.
혈당이 훨씬 빨리 올라갑니다.

이것도 한 번 볼까요? 매실 음료.
“매실, 소화제 아니야. 좋은 걸로 아는데”
예, 매실은 좋을 수 있죠.
하지만 매실음료는..

500ml 한 병인데요,
여기에 당류는 얼마나 들었을까요?
예, 55g 들어있다고 나와있네요.
당 원료는 설탕.
각설탕 21개 분량입니다.

한 가지만 더 볼까요?
여러분, 과일 중에서
당뇨인들이 좀 먹어볼 만한 과일,
당지수, 당부하지수가 좀 낮은 과일이
배입니다. 배.

근데 이건 어떤 배냐면,
갈아서 만든 배입니다.

요건 캔이 작아요. 귀엽네요.
내용량은 238ml
그런데 들어있는 당류의 양은 28g입니다.
각설탕 11개 정도.

당 농도로만 보면요,
아까 콜라, 사이다, 매실음료 보다도 더 쎈 거에요.

물론 배 자체의 당이 있기는 할텐데요,
원재료 부분을 보니까
당시럽을 넣었다고 합니다.
액상과당이죠.

여러분 배는 괜찮아요.
그런데 갈아서 만든 배는.. 흠..

이뿐 아니라
몸에 좋을 거 같은 채소 음료도요,
설탕물 수준으로 단 경우가 많습니다.

달달한 믹스 커피 한 포에도
설탕이 5g 정도 들어 있죠.
믹스 커피, 자판기 커피,
하루에 10잔씩 드시는 분들이 있다니깐요.
설탕 맛으로 드시는 거죠.

어떤 요구르트 제품 중에서는요,
“설탕 무첨가”라고
대문짝 만하게 써놓은 것도 봤어요.

근데 맛이 달아요. 뭐지 이건?
하고 원재료 표시부분을 보니까요,
과당을 넣었어요.
아니, “설탕 무첨가”라고 하면서
과당을 넣었네요.
이들이 말한 설탕은
화학적 성분명으로서의 설탕이죠.
좁은 의미의 설탕.
근데 과당을 넣었다니까요.
이거 (넓은 의미에서는) 다 그냥
설탕(sugar)이에요, 당류.

만약에 말입니다.
아침은 오렌지주스에 도너츠,
그리고 오전에 달달한 믹스커피 2잔,
점심 먹고 사탕 2알,
그리고 달달한 캬라멜마끼아또 한 잔,

오후에 답답하다고 음료수 1캔,
덥다고 하드 1개,
출출하다면서 백설기 떡 1덩이,

저녁 회식 할 때, 남들은 술 마실 때
나는 건강 지킨다면서 사이다 마시고,
디저트로 티라미슈를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아이스크림 1통 사와서 다 퍼먹습니다.

우아, 그럼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을 먹은 걸까요.

합쳐서 250g 정도 먹은 거라면
각설탕 100개 정도 먹은 겁니다.

그러는 사이에 뱃살 나오고,
혈당 올라가고,
인슐린 저항성 생기고,
당뇨가 찾아오는 겁니다.

물론 인생의 재미를 위해
가끔가다가 달다구리한 거 좀 먹을 수 있지요.

그러나 지금 뱃살이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고,
지방간,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면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최선을 다해서 피해야 되는 겁니다.

여러분, 이제 식품을 살 때는요,
식품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당류가 얼마나 들었는지,
첨가한 당은 무엇인지.

이게 꼭 설탕, 액상과당이라고 써있지 않기도 해요.

정제당, 정백당 = 백설탕
자당, 수크로오스 = 설탕의 화학성분명
당시럽 = 액상과당

이게 다 당류를 뜻하는 거에요.

설탕 그 자체가 문제인가, 아니면,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총량이 문제인가,
이거 논란이 있는데요,
둘 다 문제죠.

그런데 이런 정제당, 첨가당이 들어간 제품은요,
이거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니까
정신줄을 놓고 먹다보면
결국 하루 동안에 먹는 탄수화물의 양이 많아지게 되고,
그게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를 만들고,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고,
췌장을 지치게 만들어 당뇨로 이어지는 겁니다.

자, 다음 번에는요,
당뇨인들에게 유리한 탄수화물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중요한 게 밥이죠?
당뇨인에게 유리한 밥.
당뇨인들은 다음 동영상을 봤느냐, 안봤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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