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들의 필수지식 : 식품 포장지의 탄수화물 해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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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우리나라는요, 식품 포장지에 보면
그 제품에 탄수화물이 얼마나 들었는지,
당류는 얼마나 들었는지, 아주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을 한 번 볼까요?

제가 운동하다가 허기지면 한 번씩 꺼내 먹는 건데요,
총 내용량은 42g이라고 쓰여있고요,
그중에 탄수화물이 29.5g 이 들어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탄수화물 밑에 한 칸 들어가서
당류가 표시되어 있어요.
당류 11.9g
그리고 그 밑에
식이섬유 2.4g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탄수화물 하위에
당류와 식이섬유가 쓰여있어요.

즉, 이 제품 42g 중에
탄수화물이 총 29.5g 들어있는데,
그 탄수화물 중에,
당류가 11.9g,
식이섬유가 2.4g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죠.
당류, 식이섬유, 다 탄수화물이에요.

그런데 왜 따로 또 적었을까요?
그것은 각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소비자들이 알고 드시라는 거죠.

여기 표시된 ‘당류’라는
지난 번에 알려드린 단당류와 이당류를 말한 거예요.
주로 포도당, 과당, 설탕이겠지요.

이런 당류는
혈액 속으로 아주 빠르게 흡수되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유발하고
과도하게 섭취하면
그게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그래서 탄수화물 총량과 별도로
또 적어 놓는 거예요.

하루 중에 먹게 되는 탄수화물의 총량 중에서
10%는 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이런 당류는
하루에 100g 이하로만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죠.

당류의 권장량 100g은
그 이하로 먹으라는 뜻이에요.
그만큼을 먹으라는 뜻이 아니라.

식이섬유는 또 왜 따로 적냐.
이건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거예요.
그래서 이 제품을 통해서는
과연 식이섬유를 얼마나 더
보충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주는 거지요.

자, 그러니까
당류는 과도하기 쉬운 성분이라서 적고,
식이섬유는 부족해지기 쉬운 성분이라서
적어두는 거예요.

이게 다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이 나쁜 게 아니고요,
나쁜 탄수화물이 나쁜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