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의 적, 보이지 않는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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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설탕 많이 먹으면 당뇨에 별로 안 좋다는 거,
다 알죠. 설탕을 직접 퍼먹지는 않죠.

하지만 모르고 먹는 설탕이 있어요.
보이지 않는 설탕.
우리가 이 세상 살면서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을 먹고 있는지 모릅니다.

빵을 먹으면 빵빵해짐

혹시 빵을 직접 만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달달한 빵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양의 설탕이 필요합니다.
만들어보면 압니다.

그래서요,
빵을 많이 먹으면 빵빵해집니다.

떡은 어떨까?

떡도 마찬가지에요.
“나는 밥은 별로 안먹는데 왜 이렇게 살이 찌는지 모르겠어요” 하는데
그분 조사해보면요,
떡 좋아하신대요. 맛있는 떡.

맛있는 떡은 왜 맛있을까요?
설탕이 들어가서 맛있는 거에요.
가래떡이나 인절미에는 설탕이 안들어가도,
백설기를 비롯한 맛있는 떡에는요,
설탕이 많이 들어갑니다.

음료수는 미친 짓

맥주캔만한 콜라나 사이다 한 병(350cc)에는
설탕이 40g 정도 들어 있습니다.
각설탕 작은 것은 2.5g 정도 되는데요,
콜라 한 캔 마시면
이런 각설탕 16개 정도 먹는 셈입니다.

누군가 각설탕 16개를 집어먹고 있으면
뭐라 하시겠습니까?
미쳤냐고 하겠지요.

그런데 1리터 짜리 페트병으로 콜라를 마신다면요?
오.. 각설탕 45개 정도 먹는 겁니다.

주스가 건강에 좋을리가..

오렌지 주스 제품 중에는요,
350cc 오렌지주스 한 병에
당류가 36 g 이나 들어있는 것도 있습니다.
각설탕 14.4개 분량입니다.

야, 오렌지주스는
비타민C가 많아서 좋은 거야
하면서 1병 더 마시면요?
각설탕 30개 분량의 설탕을 섭취하는 셈이 됩니다.

채소음료는?

몸에 좋을 거 같은 채소 음료 역시
설탕물 수준으로 단 경우도 많습니다.
무작정 몸에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각설탕 100개?

아이스크림 콘 하나에도 설탕 40g,
캬라멜마끼야또에도 설탕 엄청 넣는대요.
달달한 믹스 커피 한 잔에도
설탕이 5g 정도는 들어 있죠.

만약 아침은 오렌지주스에 도너츠,
오전에 달달한 믹스커피 2잔,
점심 먹고 사탕 2알,
달달한 캬라멜마끼아또 한 잔,

오후에 음료수 1캔,
덥다고 하드 1개,
출출하다며 백설기 떡 1덩이,

저녁 회식 할 때,
남들 술 먹을 때
나는 건강 챙긴다며
술은 안먹고 대신 사이다 1병 먹고,
디저트로 티라미슈를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1통 사들고 들어가서
막 퍼먹으면

우아,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설탕을 먹은 걸까요.

합쳐서 250g 정도 먹은 거라면
각설탕 100개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뱃살 나오고,
혈당 올라가고,
성인병의 위험이 커지는 거죠.

물론 인생의 재미를 위해
가끔, 달다구리한 거,
쪼금 먹을 수야 있죠.

그러나 지금 뱃살이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빨간불이 켜져 있다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최선을 다해서 피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