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이식 수술을 하면 당뇨병이 완치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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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박사님 저는 당뇨 초기 음식 조절하면서 엄청노력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산병원에서 췌장 이식 수술로 당치료를 완치하는 수술이 있는데 어느 정도 당이 진행되어야 그 수술을 받을수 있는지 아시나요? 우리 같이 초기인 사람도 받을수 있나요?”

답 드리겠습니다.

남의 췌장을 이식한다고
나의 당뇨가 완치되지는 않습니다.

아산병원에서도
수술로 당뇨가 완치된다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췌장이식은 언제?

주로 1형 당뇨병에서 고려합니다.
1형 당뇨는 췌장 고장나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유형의 당뇨입니다.

합병증이 심각해지고
콩팥까지 심하게 망가져서
췌장과 콩팥을 같이 이식하는 것을
고려하는 수준으로 심각할 때 말입니다.

인슐린, 감사한 약입니다

췌장이 인슐린을 잘 만들지 못하면
인슐린 주사를 놓습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인슐린을 주사로 개발한 것만 해도
놀랍고 감사한 일이랍니다.

평생 주사 맞기 싫으니
차라리 수술을 받겠다는 생각?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건 아주아주 틀린 생각이랍니다.

남의 췌장은 정품이 아닙니다

사람 몸은 가전 제품과 다릅니다.
부품 갈아낀다고
새 것처럼, 정상적으로 작동되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내 것이 아니라
남의 췌장인 걸요.
정품, 즉 내 것이 아닙니다.
어찌 수술한다고 당뇨가 완치 되겠습니까?

거부반응 억제약의 부작용

이식한 췌장은 내 것이 아니므로
거부반응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그 거부반응을 억누르는
면역억제제를 쓰게 되는데요,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라면

췌장이식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의사와 환자분이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한다고
당뇨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니
초기 당뇨일 때 췌장이식 수술 생각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약물치료와 더불어
식생활 관리, 운동, 생활요법을
꾸준히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